뷰티,헬스사이언스

뒤로가기
제목

몸은 40대, 눈은 60대…‘젊은 노안’이 늘고있다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09-11-02 10:11:25

조회 1909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몸은 40대, 눈은 60대…‘젊은 노안’이 늘고있다
최근 5년간 40대 환자 비율 2배 증가
컴퓨터·미니모바일 등 근거리 작업 탓
억지로 보려다 두통 등 ‘안정피로’ 증세도
  • 회사원 송모(41)씨는 최근 눈이 자주 피로하고 침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서류나 신문을 50㎝ 이상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보는 습관도 생겼다. 주위에서 농담처럼 ‘노안 아니냐’라는 말에 안과병원을 찾았다. 평소 시력이 좋아 ‘눈’에 대해서만은 자신했던 송씨는 노안 초기라는 진단에 적잖이 놀랐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 돋보기를 써야 할지 고민 중이다.

    노안은 노화일종으로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감소해 초점의 이동 능력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대체로 50대를 넘어서면 증상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40대에서부터 나타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노안’에 대해 살펴봤다.

    ◇컴퓨터 작업 등으로 눈을 과다사용하면서 생기는 젊은층 노안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약 25∼30㎝ 거리에서 작업이 어렵거나 책이나 신문을 읽는 거리가 조금씩 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노안일 수도 있는 만큼 안과병원을 찾아 검진해 보는 것이 좋다.
    ◆근거리 작업 등으로 인한 ‘젊은 노안’ 급증세

    예본안과네트워크에서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40대 이상 노안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40대 노안 환자들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증세로 병원을 방문한 40대 이상 환자 2460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노안 환자 중 40대의 비율은 2005년 25%였던 것이 2009년에는 40.9%으로 약 2배로 늘어났다.

    이는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컴퓨터나 미니 모바일 등의 근거리 작업이 증가하면서 눈이 흐릿하거나 초점이 잘 안 맞는 등의 자각증세를 빠르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노안의 증상으로 ▲약 25∼30㎝ 거리에서 작업이 어려운 경우 ▲책이나 신문을 읽는 거리가 조금씩 멀어지고 어두운 곳에서 글씨를 읽는 게 힘들어지는 경우 ▲조금만 책을 읽어도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픈 경우 ▲처음엔 잘 보이다가 흐려져 글씨를 읽기 힘든 경우 ▲책이나 신문을 보다가 갑자기 먼 곳을 보면 금세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의심해야 한다.

    예본안과네트워크 조정곤 대표원장은 “녹내장이나 백내장과 같은 안과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사소한 증세라도 병원을 찾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도 노안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무리해서 억지로 보려 하면 ‘안정피로(眼睛疲勞)’ 유발해

    조절력이란 눈 속의 수정체가 볼록렌즈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볼록한 형태로 바뀌는 능력을 의미한다. 아이들의 경우는 조절력이 강하기 때문에 보통 12디옵터 정도의 조절능력이 있다. 40세 정도가 되면 6디옵터, 50세 정도는 3.5디옵터까지 조절능력이 떨어지다가, 60세 이후에는 1디옵터 이하로 조절 능력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아이들은 작은 글씨를 코앞 10㎝까지 가져와도 무난히 읽지만, 60대 이후에는 1m 정도 되어야 글씨를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그만큼 조절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교적 젊은층에서 노안이 나타나게 되면 돋보기 등의 안경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모자라는 조절력으로 억지로 가까운 것을 보려고 하면 오히려 ‘안정피로(眼睛疲勞)’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안정피로’는 노안 초기나 원시, 난시가 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안정피로는 눈을 계속 쓰는 일을 할 때 느껴지는 증세로, 눈의 압박감, 두통, 시력장애, 복시(複視)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에는 오심, 구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40대의 젊은 노안환자들은 모자라는 조절력을 과다하게 쓰다가 책이나 신문 등을 읽을 때 눈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침침해진 느낌, 초점이 잘 안 맞는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 노안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책이나 신문 등을 50∼60cm 이상 멀리하는 자세가 편해지는 것을 깨닫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나이 들었다는 생각에 위축감이나 상실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녹내장 등의 전조일 수 있는 만큼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노안과 원시는 모두 볼록렌즈 안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노안은 중년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오는 일종의 신체노화 현상으로 조절력이 감퇴하는 현상을 말하며, 원시는 안구의 크기와 굴절력 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로 조절력이 왕성한 젊은 시기에 발생한다. 노안은 근시나 난시 혹은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발생, 독서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와 같은 근거리 작업 시 돋보기가 필요하다. 원시는 시력의 정도에 따라 안경 착용 유무가 결정된다.

    노안의 교정방법은 볼록렌즈인 돋보기, 다초점안경, 다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돋보기 착용이다. 최근에는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 등 무수한 초점이 다중으로 이루어져 눈의 초점 위치에 따라 도수가 달라지는 렌즈인 ‘누진다초점안경’을 많이 사용한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온 경우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효과적이나 노안수술만 따로 한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조 대표원장은 “노안은 그 자체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노안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백내장이나 녹내장과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쉬운 시기가 됐다는 신호로 인식,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내용

/ byte

평점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 031-602-4660 월-금 AM 09:00 ~ PM 06:00
    토,일,공휴일 OFF
  • 국민은행 676901-01-218-158
    예금주 : 주식회사 스킨셀랩

TOP